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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를 넘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계속 확산 중인 에볼라

2014.06.26

감염자의 90%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에볼라.

현재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60개 지역으로 퍼져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감염자의 지리적 분포나 규모, 사망률에 있어서 현재의 에볼라 사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올해 3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감염 528건과 사망 337건이 집계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3월 에볼라 발병 이래 현지에 특수 치료 센터를 세우고 현재까지 47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지원한 물품과 장비가 40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례가 없을 정도로 발병 규모가 심각한 데다가 에볼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가 부족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에볼라 발생은 처음인 데다가 엄청난 공포에 휩싸여 있는 지역 사회는 오히려 의료시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염 통제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채 장례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세 나라에 투입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만으로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 새로 의료진을 파견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국경없는의사회 바트 얀센 박사

현재 이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구호 단체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유일합니다.

얀센 박사는 “에볼라가 이 정도 규모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 에볼라 발생 국가들 및 인근 국가들의 자원 투입이 필수”이며 “특히 언제라도 투입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의료진을 준비시키고, 에볼라 치료법에 대한 교육을 조직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접촉 역학조사와 인식 제고 활동을 늘려야 합니다. 에볼라는 더 이상 기니 한 나라에 한정된 공공 보건 사안이 아닙니다.서아프리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보도자료 자세히보기 ▶ http://bit.ly/ebola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