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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에볼라 출혈열 발생 선포에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활동 시작

2014.03.24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남부 지역의 에볼라 출혈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의사, 간호사, 로지스티션, 위생 전문가 총 24명으로 구성된 팀이 이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수일 내로 추가 인력이 투입, 보강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보건부와 협력하여 궤체두(Guéckédou) 시에 감염 의심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격리병동을 마련하였으며, 역시 기니 남부에 위치한 은제레코레(Nzérékoré) 지역, 마센타(Macenta) 시에서도 현재 동일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열대의학 어드바이저인 의사 에스더 스터크(Esther Sterk)는 "(에볼라는) 고전염성 질병이기 때문에 이 질병의 확산을 막으려면 이러한 시설은 필수적"이라면서 "현재 전문 의료진이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 하에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과 접촉했고, 따라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 2014년 2월, 코나크리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맞는 아동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환자 격리의료진 보호위생을 위해 필요한 물류와 의약품의료장비 등 약 33톤에 달하는 물자를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두 대의 전세기로 수송하고 있다.

현재 기니 보건부 추산에 따르면, 49명의 의심환자가 보고되었다. 6명이 에볼라 확진을 받았고 29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는 심각한 질병이다이 바이러스는 혈액 및 체액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01년부터 기니에서 활동해왔으며긴급 대응 활동 외에도 코나크리(Conakry)에서는 HIV/AIDS 퇴치 프로젝트를궤체두에서는 말라리아 퇴치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최근 들어서는 콜레라와 뇌수막염 발병에도 대응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