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급박한 상황

2024.02.21

한국시간 2월 21일 업데이트: 

2월 20일(현지시각) 기준 국제연합(UN)에 따르면 가자지구 칸 유니스(Khan Younis) 소재 나세르 병원(Nasser hospital)에 약 130명의 환자가 남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해당 환자들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이들의 안전한 대피를 촉구한다. 알 아크사 병원(al-Aqsa hospital)과 라파 인도네시아 야전 병원(Rafah Indonesian Field hospital)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이들을 치료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공격 당시 병원 내부에 있던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두 명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 명은 공격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다른 한 명은 나세르 병원을 떠나려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검문소에서 구금되었다.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에 이들의 소재에 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이들의 안전과 존엄성 보호를 촉구하는 바이다.

2월 15일(현지시각), 나세르 병원의 정형외과실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아 불특정 다수가 사망하고 부상당한 후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은 병원을 떠나야 했다. [관련글 보기]

한때 가자지구 남부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나세르 병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 때문에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수 없게 되었다.

2023년 12월 칸 유니스 소재 나세르 병원 국경없는의사회 자료사진 ©MSF

한편 2월 20일(현지시각)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 유니스 내 알 마와시(Al Mawasi)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직원과 가족들이 머무는 대피소가 포격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 대원들에 따르면 최소 2명의 국경없는의사회 동료 가족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