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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 파견 전 트레이닝: Welcome days - 2

2019.04.25

...1편에서 이어집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 파견 전 트레이닝: Welcome days - 1)

■ 그룹 다이나믹 (Group Dynamics)

혼자 하는 결정과 여럿이 하는 결정 중 어떤 쪽이 더 정답에 가까운 결정을 낼 수 있을까요? 우주비행사가 되어 달에 불시착 했다고 가정하고 가장 필요한 짐부터 우선순위로 짐을 챙겨봅니다. 혼자 작성한 결과지와 그룹 논의를 통해 작성한 결과지가 꽤나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당황하는 구호활동가들의 표정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우주 비행사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아이템 ⓒMSF

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반대쪽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MSF

달에서 살아남는 데 실패한 그룹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MSF

 

■ 서로 다른 문화권의 커뮤니케이션 (Intercultural Communication & Assertiveness)

아시아 사람들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대화할 때 쑥스러워하거나 소극적으로 말하는 경향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현장에서 이런 문제가 두드러질 경우 구호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심하게는 첫 활동을 마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대화 방법을 토대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통 기술을 배워봅니다. 

  1. 이유를 제시하면서 의견을 이야기할 것: Giving Direct Opinions
  2. 상대방과 계속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상대방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을 것: Active Listening
  3. 상대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할 것: Assertively Disagreeing

구호 현장에는 서양인들 뿐 아니라 현지에서 채용한 스텝들과도 밀접하게 소통하기 때문에 이런 대화 방법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롭게 배운 대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보는 참가자들 ⓒMSF

새롭게 배운 대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보는 참가자들 ⓒMSF

 

■ 실전 구호현장 (Field Activity)

구호 현장을 운영하고 있는 셀(CELL) 직원들이 직접 와서 필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설명합니다. 의료진으로서 자주 보게 되는 질병의 종류, 기본적인 치료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매뉴얼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의료진마다 증상에 대한 치료 방법이 다르면 환자가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로지스티션이나 행정가 또한 국경없는의사회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며 로지스티션은 구매, 물류, 보급 등을 위한 트레이닝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져보는 참가자들 ⓒMSF

현장에서 사용되는 매뉴얼 자료를 읽어보는 참가자들 ⓒMSF

이어서 TOOLS라는 작은 세션이 이어졌는데요, 어떤 나라에 전염병이 발병했다고 가정하고, 치료법을 매뉴얼에서 찾아보거나 프로그램을 같이 살펴보고 예산에 맞춰 어떤 사람들을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지 그룹으로 회의를 합니다.

다른 세션에서는 행정가, 의료진, 로지스티션 세 부서로 나뉘어 현장에 있다고 가정하고 정기 회의에 참여해봅니다. 각자 팀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회의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모의 정기회의에 참여한 팀 대표들이 열정적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 ⓒMSF

모의 정기회의에 참여한 팀 대표들이 열정적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 ⓒMSF

모의 정기회의에 참여한 팀 대표들이 열정적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 ⓒMSF

 

■ 팀워크와 매니지먼트 (Team work & Management)

국제 구호활동가는 현장에서 현지 직원들과 함께 팀을 운영하는 매니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니저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타인들과 결정을 하며 업무 지시를 하기도 하죠. 결정의 권한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마주치게 될 어려움을 하나하나 케이스로 만나봅니다.

■ 안전 교육 (Security Management)

현장은 안전할까요? 우리가 활동하는 곳은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 재해 등 위험한 곳이기에 100%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위험 지역에서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떠한 예외도 없이 안전 지침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이 시간에 우리의 활동 원칙을 다시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중립성과 공정성에 따라 의료 시설에서는 그 어떤 총기나 무기도 소지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은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현지인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며 따라서 의료 시설은 안전이 보장됩니다.

■ 국경없는의사회 행동 서약(Abuse Prevention & Management)

국경없는의사회에 헌신하는 구호 활동가들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와 현장 직원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정보를 기반으로 환자, 동료, 현지 일원을 차별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육체적ㆍ정신적인 폭력 또한 절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목격할 경우, 상부 또는 국경없는의사회 내부 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스트레스 관리(Health & Stress Management)

구호활동가의 건강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구호 활동 프로젝트가 정해지면 출발 전 브리핑을 제공하며 보험 제도 등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혜택을 알려드립니다. 건강 검진뿐만 아니라 지역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말라리아 등에 대한 예방 접종이나 예방약 처방을 받게 됩니다.  

만반의 준비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가면 음식이나 날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첫 환자를 잃는다거나, 누군가와 싸운다거나, 큰 사고를 겪는다거나,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거나 취미 생활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의료진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치료하기 어려운 증상에 대해서는 원격 의료(Tele-Medicine)가 준비되어 있어 24시간 안에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호 활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이렇게 3일간 진행되는 웰컴 데이의 소개가 끝났는데요, 국경없는의사회는 단순하게 구호 활동가를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봉사 활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현장 구호 활동에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 사무소도 구호활동가의 현지 적응을 돕고 일반인들에게 활동가들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답니다.

구호 현장에 나가게 될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구호 현장에서 활약할 미래 구호활동가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구호활동가, 다음은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