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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사나 시내 공립/민간 병원을 지원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14.09.24

예멘의 사나에서는 최근 일어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에 대응하는 현지 병원들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국경없는의사회 약국에서 재고를 확인하는 관리인 ©Malak Shaher/MSF

후티 반군 세력과 예멘 정부군 사이의 교전이 9월 18일 이후로 최근 사나 내에서 더 격렬하게 벌어졌다. 양측은 9월 21일에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수많은 부상자들을 받고 있는 의료시설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 분쟁으로 사나 시내의 공립/민간 병원들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나에 위치한 병원 3곳과 예멘 적신월사(이슬람 적십자 단체)에 의약품을 지원하였다.

의약품이 제공된 곳은 알-쿠웨이트 공립병원, 알-모아야드 민간병원, 드훌라 병원 등이며, 제공된 물품은 350여 명분의 드레싱 키트, 복용 약, 마취제 및 기타 물품들이다.

주된 의료활동은 예멘 내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사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부상자들을 받고 있는 병원들에 긴급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예멘 보건국, 해당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역량에 비추어 추가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고려할 예정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대표 마리-엘리자베스 잉그레스

또한 잉그레스 대표는 이렇게 덧붙였다. “폭력사태의 수준과 관계 없이 의료활동과 의료시설들은 존중되어야 하며, 의료시설들은 중립성과 공평성을 유지하여 의사와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나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면, 국경없는의사회는 더 많은 응급 의료물품과 인력을 준비하여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일 것이다. 또한 수많은 피해자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의사회는 훈련을 통해 사나 시내 병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편적인 의료 윤리와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하는 독립적인 비영리 인도주의 의료단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6년부터 예멘에서 활동해 왔고, 2007년 이후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정부로부터 그 어떤 활동 기금도 받지 않으며, 오직 민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나, 암란, 알-달레, 아덴, 아브얀 지역에서 수술을 포함한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무력 분쟁, 유행병, 영양실조, 의료접근성 제한,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긴급 의료 구호를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 종교, 민족 배경에 관계없이 환자들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