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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코로나19 위협으로 부담이 가중된 보건의료

2020.07.29

국경없는의사회 스탭이 코로나19 건강정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Maxime Fossat

키르기스스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지방과 변두리 지역 주민은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특히 여성과 아동의 1차 의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키르기스스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7월 29일 기준 확진자 34,592명)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의 의료 서비스를 조정하고, 지역사회에 질환이 퍼지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된 이후 방문 진료와 왓츠앱(WhatsApp:메신저 앱의 일종)을 통한 원격진료가 새로운 일상이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견고한 의료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의료 부문의 투자 위축으로 인해 대도시 외의 지역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의 만성질환 발병률은 높은 실정이며, 장기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비율도 높다. 

키르기스스탄 남서부의 카담자이 (Kadamjay)는 아름답지만 혹독한 지역으로, 코로나19의 위협이 없더라도 보건의료 접근이 어렵다. 거리가 멀어서 주민들이 의료 센터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렵고, 의료 보험을 소지한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낮은 소득과생계 유지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으러 가지 못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4년 동안 키르기스스탄에서 일부 만성질환율이 가장 높은 카담자이 (Kadamjay)에서 의료 지원을 제공해 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당뇨 및 고혈압, 빈혈을 포함한 질환의 검사 및 진단, 예방 측면에서 지역 보건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산모와 신생아가 국경없는의사회 소아과의, 보건 증진교육 직원, 현지 간호사로부터 방문 진료를 받고 있다.  © Maxime Foss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