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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서 에볼라 감염 확인 – 국경없는의사회 전문가, 물자 지원

2014.08.27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적도 주에서 일어난 에볼라 바이러스 출혈열 창궐에 대한 대응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30년 넘게 활동해온 국경없는의사회는 의사, 간호사, 물류 전문가, 위생 전문가들을 에볼라 창궐의 진원지인 콩고민주공화국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치료센터에 있는 염소수 물통. 에볼라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전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John Moore/Getty Images

“지난 일요일, 지난주에 저희 의료팀이 수집한 샘플 4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의심 환자와 확정 환자를 격리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추적하는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콩고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코디네이터, 제론 베진버거

콩고민주공화국의 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로콜리아(Lokolia)에 에볼라 관리센터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뵌데(Boende) 지역에서 에볼라 창궐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입니다. 베진버거는, “현재 저희의 주요 목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다른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발병 당시 대응활동을 펼쳤던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모습 ⓒ Raphael Ottogalli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이번 에볼라 창궐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베진버거는 말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창궐이 불행한 우연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의 원인을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일어난 바이러스 유행의 직접적인 연결점을 정확히 짚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새롭게 나타난 출혈열 창궐에 대한 첫 번째 대응활동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보호가 최우선입니다. 모든 수준에서의 리더십이 발휘되도록 훌륭한 협조 또한 요구됩니다. 가장 높은 정부 수준에서부터 현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마을 대표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에게 정확하고 건설적인 정보를 유포해야 합니다. 또한 적절한 감염예방책을 가지고 시체 매장 팀을 조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확산을 피하기 위해 바이러스 노출 환자 추적과 전염병 모니터링 작업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개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출혈열 팀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저희는 서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유행병 확산에 대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적도 주에서 일어나는 유행병 확산에 대응하는 저희들의 능력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들도 활동 수준을 높이고, 민주콩고 보건부를 지원하는 데 힘을 합해야 합니다. 저희들만의 노력으로는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베진버거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