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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아프가니스탄: 강진 재발로 긴급 추가 대응

2023.10.12

한국시간 2023년 10월 16일 2차 업데이트:

15일 오전 8시 6분(현지시각), 6.3 규모의 세 번째 강진이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시를 강타했다. 헤라트 지역 병원에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유입되었으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지난주 지진 발생 이후 텐트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현재 77명이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된 17명의 환자 역시 돌아갈 집이 없어 퇴원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여진이 거의 없어 헤라트 지역 주민들은 지진이 잦아들고 다시 삶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설치한 의료용 텐트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MSF


11일 오전(현지시각), 지난 토요일 발생한 지진만큼이나 강력한 6.3 규모의 두 번째 강진과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잇따른 여진으로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역 병원 응급실에 117명의 환자가 신규 유입되었다(▶1차 지진 대응 내용). 

이번 진원지가 헤라트 시 외곽지역이었기에 더 많은 환자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11일 오전에 발생한 또 다른 강진으로 환자들이 새로 유입된 모습 ©MSF

국경없는의사회는 4개 추가 텐트를 설치해 부상자 유입에 대응했다. 이중 3개는 안정 상태 혹은 수술 후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1개는 유입되는 환자 분류에 사용될 것이다. 이로써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텐트의 수가 총 10개가 되었다. 일부는 국경없는의사회가 기존 지원하던 헤라트 지역 병원 병동들과 연결돼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의료용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MSF

국경없는의사회는 해당 병원에 추가 의료 물자를 제공했고 의료용 텐트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현재 응급 환자 분류를 지원하면서 의료용 텐트에서 안정을 되찾은 환자들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