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파크티카 지진 긴급대응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파크티카 지진 긴급대응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6월 21~22일 사이, 아프가니스탄 코스트(Khost)주와 파 크티카(Paktika)주에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하며 수백 명의 사망자와 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국경없는 의사회는 즉각 피해지역에서 긴급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7월 28일을 마지막으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파크티카주에 서 지진 긴급대응 활동을 마치고 지역에서 철수했다. 국경 없는의사회는 버말(Bermal) 지역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5주간 1,38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활동 초기에는 지진으로 인한 외상 치료를 집중 지원하고, 이후 범위를 넓혀 필수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지진 발생 초기 외상 치료 지원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버말 지역에 큰 도움이 됐다.

6월 26일, 아프가니스탄 파크티카주의 지진 긴급 대응에 나선 국경없는의사회. © MSF

아프가니스탄을 덮친 규모 5.9의 강진

규모 5.9의 강진은 코스트주의 스페라(Spera) 지구, 파크티카주의 가얀(Gayan)과 버말 지구에 큰 피해를 입혔다. 수백 명의 사망자와 천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많은 집이 처참히 파괴됐다. 이에 다음날인 23일 국경없는의사회는 해당 지역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했다. 파견팀은 버말까지 이동하는 중 거치는 지역에 텐트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긴급대응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멀쩡한 집이 없을 정도였고 지역 주민들은 모든 것을 잃어 망연자실한 상태였습 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장 가까운 의료시설은 거의 150km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었습니다.”_타우픽(Taufeeq) / 지진 긴급대응팀원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진 발생 3일 후 이탈리아 비영리 구호단체 이머전시(Emergency)와 함께 외상 환자의 안정화 지원에 나섰다. 24시 간 운영하는 8병상 규모의 진료소를 설치해 환자를 안정화한 후 다른 의료시설로 전원했고, 외래 환자 진료서비스 또한 지원했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지진 생존자를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외상 치료를 포함한 입원 치료와 통 원 치료를 진행했고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코스트주에서 조산사를 포함한 여성 직원을 추가로 파견했다. 외상 환자가 많았던 지진 초기와는 달리 식수 부족으로 인한 탈수 및 급성 수성 설사로 진료소를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격리 텐트를 설치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국경없는의사회

5주간의 긴급대응을 펼친 국경없는의사회는 다른 구호단체들이 활동을 늘려가는 상황을 고려해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7월 중순 활동을 마치기 직전, 국경없는의사회 조산사는 버말 지구 라와라(Lawara)에서 쌍둥이 분만을 지원했다.

지진 긴급 대응 중에 국경없는의사회 조산사가 버말 지구 라와라에서 쌍둥이 분만을 지원했다.© MSF

“버말 진료소가 없었다면 4시간 거리의 우르군Urgun까지 이동하는 교통비로만 80달러에 달하는 7천 아프가니(Afghani)를 지불해야만 했 을 것입니다. 제 딸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_쌍둥이 자매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