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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시리아: 마다야, 구호품 호송 차량 도착 이후로도 굶주림으로 5명 숨져

2016.01.18

국경없는의사회,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 18명의 의료 대피 긴급 요청

2016년 1월 15일

마다야 포위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유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SARC)의 지원으로 1월 11일 오후에 구호품 호송 차량이 도착한 이후로도 굶주림 속에 5명이 더 숨졌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위험한 영양실조 상태인 환자들을 안전한 곳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즉시 의료 대피를 실시해, 더 이상의 인명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한다.

12월에 마다야에서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은 환자는 23명이었고, 1월 10일(일요일)에 5명, 첫 구호품 호송 차량이 들어오던 1월 11일(월요일)에는 또 다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더하여 최근 5명이 더 숨지면서, 마다야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진이 굶주림으로 숨졌다고 밝힌 사람은 총 35명에 달한다.

“대형 국제 구호품 호송 차량 2대가 도착했는데도 환자들이 여전히 죽어 간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지금 있는 환자들 중 일부는 채 하루를 버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영양실조 상태인 환자들을 위한 의료 대피는 즉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을 아직도 대피시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게 만드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해서는 안 되며,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 행동으로서 이러한 의료 대피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분쟁 당사자들 및 구호품 호송 관계자들은 모든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운영국장 브리스 드 르 빈뉴(Brice de le Vingne)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의료진은 즉시 의료 대피를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독한 환자 18명을 확인했다. 앞으로 의료 대피 및 영양실조 관련 의료 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중증 영양실조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한 일이다. 영양실조 치료 경험 없이 단순히 치료식만 제공할 경우, 환자는 몸이 붓는 부종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위독한 환자들은 숙련된 의료 인력과 적절한 의료 기반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은 지금 상황에서 반드시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

드 르 빈뉴 운영국장은 “입원이 시급한 환자 중 일부는 즉시 의료 대피를 하지 않으면 곧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강력히 경고합니다.”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 대피이며, 그 밖의 필수적인 의료적 후속 활동들도 곧 실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