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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리아와 맞닿은 바르다라쉬 난민 캠프의 모습

2019.12.20

국경없는의사회는 2019년 10월 사헬라(Sahela) 수용 기지와 바르다라쉬(Bardarash) 캠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팀은 현재까지 총 3,207회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그 중 1,031건은 5세 미만 아동이었다. 시리아 동북부에서 분쟁이 시작된 이후 1만 7천명 넘는 사람들이 안전을 찾아 국경을 넘었다.

수용 기지의 난민이 줄고 진료하는 환자의 증상이 경미해, 국경없는의사회는 11월 7일부로 이동진료소 활동을 대기 상태로 전환했다. 의료 필요가 급증할 경우 다시 대응을 시작한다. 

반면, 시리아 북동부에서 오는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바르다라쉬 캠프 내 의료 활동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진료는 하루 120~180회로 안정화 됐다. 아동과 성인 모두 주요 사망 원인은 호흡기 감염이다. 설사 또한 심각한 문제인데, 특히 아동에게 흔히 발생한다. 성인 환자에게는 관절염과 근육통 또한 가장 많은 진료 유형 중 하나다. 사고로 인한 외상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중증 외상 사례는 없었다. 경미한 상처는 진료소에서 봉합하며, 일부 골절 환자는 엑스레이검사를 위해 바르다라쉬의 1차 보건의료센터에 위탁된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계속해서 수용 기지와 난민 캠프 내 텐트마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800여 개 이상 가구를 찾아가 진료했으며, 1,200명 이상에게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를 제공했다. 또한 경증·중증 정신건강 문제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개인 상담을 하루 평균 8건 진행했다.

 

시리아와 맞닿은 이라크 바르다라쉬 난민 캠프의 모습 ©Moises Saman / Magnum Photos 

©Moises Saman / Magnum Photos

 

2019년 11월 1일 이라크 사헬라 국경 검문소. 새롭게 도착한 시리아 쿠르드 난민은 국제이주기구(IOM)가 운영하는 버스에 탑승하기 전,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당국에 등록한다. 난민들은 버스를 타고 도훅(Dohuk)주 내 바르다라쉬 캠프로 이동한다. 

 

©Moises Saman / Magnum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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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일 이라크 사헬라 국경 검문소. 새롭게 도착한 시리아 쿠르드 난민들은 IOM이 운영하는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사헬라의 이라크-시리아 국경 검문소를 출발해 도훅 주 바르다라쉬 캠프로 향한다. 

 

©Moises Saman / Magnum Photos

 

2019년 10월 31일 이라크 바르다라쉬 난민 캠프 내 시리아 쿠르드 난민. IOM에 따르면 11월 6일 기준으로 약 14,000명의 시리아 쿠르드족이 시리아 동북부의 터키 국경 인근의 쿠르드 거주지 로자바(Rojava)를 떠나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의 난민 캠프로 이동했다. 바르다라쉬 캠프에는 12,000명 이상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Moises Saman / Magnum Photos

©Moises Saman / Magnum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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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이라크 바르다라쉬 난민 캠프. 시리아 쿠르드 난민이 캠프에서 배급되는 겨울 옷을 받기 위해 모였다. 

 

©Moises Saman / Magnum Photos

 

2019년 11월 2일 이라크 가윌란(Gawilan). 갓 도착한 난민 가정이 11월 초 공사가 진행되어 공기 중 먼지가 가득한 가윌란 캠프에 모여있다. 

 

©Moises Saman / Magnum Photos

 

2019년 11월 2일 이라크 가윌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거주지역 로자바에서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이 늘어남에 따라 가윌란 난민 캠프를 확장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매일 새롭게 난민이 유입되고 있지만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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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이라크 브나(Bna). 브나 마을 인근 묘지에는 여러 분쟁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이라크 쿠르드족이 안장되어 있다. 이중에는 1980년대 후반 6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담 후세인의 안팔 작전 희생자도 있다. 

 

사진: Moises Saman / Magnum Photos 매그넘 포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