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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사이클론 프레디로 의료 지원 필요 급증

2023.03.15

3월 23일 업데이트:

사이클론 프레디가 말라위 남부를 강타한 일주일 가량 지난 해당 지역 도로, 교량 전력과 위생 시설 피해 규모가 심각한 상태다. 3 21일까지 현지 당국이 집계한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507, 부상자 1,332, 실종자 537명이다.

3월 12일 사이클론 프레디가 강타한 말라위 남부 치라드줄루 지역 ©MSF/Yvonne Schmiedel


3월 12일,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프레디’가 말라위 남부를 강타하며 도로, 건물, 전선 등 현지 기반시설을 파괴했다.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해 블랜타이어(Blantyre)와 은산제(Nsanje) 등 다수의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말라위 대통령은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부상자 및 실종자, 사망자 수가 매우 높으며,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랜타이어의 퀸 엘리자베스 종합병원은 각지에서 온 사상자가 대규모로 유입돼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기 때문에 국경없는의사회가 간호사와 의료 담당관 등으로 이뤄진 팀을 꾸려 의료 및 물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료 물품 또한 지원하고 있으며, 환자들을 위한 식량 지원 필요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_기예르미 보텔로(Guilherme Botelho) / 국경없는의사회 블랜타이어 긴급구호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공식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블랜타이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퀸 엘리자베스 종합병원에서만 도착 즉시 사망 선고를 받은 성인 42명과 아동 43명 등 2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퀸 엘리자베스 종합병원의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규 자궁경부암 프로젝트 인력을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보건증진 인력이 이동 중 급작스런 홍수 및 산사태나 건물 붕괴로 피해를 입을까 염려해 보건증진 활동은 잠정 중단했습니다.”_ 마리옹 페셰흐(Marion Péchayre) / 국경없는의사회 말라위 현장책임자  

콜레라 재유행 또한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 작년 사이클론 ‘아나(Ana)’가 말라위를 강타한 이후 말라위에선 전례 없는 수준의 심각한 콜레라 유행이 발생한 바 있다.  

2022년 사이클론 ‘아나’ 발생 당시 말라위에서 수재민을 위해 식수위생 시설을 설치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ANGELA JIMU 

환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국경없는의사회 콜레라 치료센터를 병원 인근으로 옮겼습니다. 아직 비가 멈추지 않아 피해가 상당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블랜타이어의 예방접종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폭풍이 지나간 후 콜레라 환자가 급증할까봐 걱정입니다.”_ 기예르미 보텔로 / 국경없는의사회 블랜타이어 긴급구호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팀은 현지 주민과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 의료시설의 지원 필요 규모 등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식수위생 접근성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