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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말리에 민간인 보호를 요청

2013.01.16

지난 토요일 밤 동안 코나(Konna)지역의 폭력적인 교전과 레레(Lere)부터 두엔자(Douentza)지역까지 이어진 폭격이 계속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 (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 대표: 엠마누엘 고에 한국 사무총장)는 분쟁 단체들에게 민간인의 안전을 존중하고 의료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을 촉구하였다.

일요일 오전 몹티(Mopti)시 북동쪽 마을인 두엔자에 폭격이 다시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필요한 의료지원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대응 팀 코디네이터 로사 크레스타니 (Rosa Krestani)는 “폭격 때문에 두엔자의 거리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고 환자들 또한 병원까지 오지 못하고 있다.” 며 “우리는 접전지역과 가까이 거주하는 사람들이 염려되며 분쟁의 중심에 있는 주체들이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의료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말리 긴급 대응 팀 매니져 메고 테르지안 박사 (Dr Mego Terzian)는 1월 10일에서 11일로 넘어가는 밤 동안 이미 “민간인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화를 셀 수 없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트럭 두 대 분량의 의료장비와 약품을 몹티의 의료시설에 들여왔다. 수많은 몹티 시민들이 분쟁을 피해 떠나면서 몇 곳은 유령도시로 변해버렸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동 진료소를 통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하여 흩어진 사람들을 찾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북쪽까지 번진 레레에서의 폭격을 피하기 위하여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리타니(Mauritania) 국경을 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리타니에서 긴급대응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모리타니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현장 책임자인 칼 나웨지(Karl Nawezi)는 “이미 200명의 난민들이 차나 트럭을 타고 파쌀라(Fassala) 캠프에 도착했다”며, “가장 최근 도착한 난민들의 말에 따르면 아직도 국경을 넘을 차량을 찾지 못했거나 걸어서 국경을 넘는 난민들이 많다.” 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몹티와 두엔자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동시에 팀북투(Timbuktu)와 가오(Gao)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북투팀은 협력병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곱 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에서 발생한 부상자들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들은 팀북투의 지역의료센터 9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장비와 약품을 공급하고 분쟁지역에서의 의료 및 수술 지원 증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말리의 가오, 팀북투, 그리고 두엔자 지역에서 수술, 의료 및 영양실조 치료활동을 집중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말리 남쪽의 쿠티알라(Koutiala)에서 영양실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모리타니, 니제르 와 버키나 파소와 등의 인접국에서 말리 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