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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왜 사람들이 리비아를 떠나는지 모르겠나요?

2020.01.09

 

 

목숨을 걸고 리비아를 탈출하는 수많은 이민자를 구조한 국경없는의사회의 문화 중재자 키라(Kira)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힘이 담긴 키라의 증언을 소개합니다.

 

“한 가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은 리비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문이나 유튜브, 뉴스로 많이 들어봐서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생존자들을 실제로 만나보면, 알려진 것 이상입니다. 한 생존자는 바로 옆에서 형이 총에 맞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죽어가는 형의 곁을 지켰으나 사람들은 형의 시신을 가져갔죠. 그렇게 울며 형을 떠나보낼 때 그 생존자는 겨우 13살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인류애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리비아를 왜 떠나는지 모르겠나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유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행동을 해야죠.

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