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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시작 

2020.06.18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테구시갈파에서 코로나19 치료 센터를 열기 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MSF/Fernando Silva 

 

국경없는의사회는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Tegucigalpa)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 내 병원이 과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두라스 국립자치대학(UNAH) 부속건물에서 온두라스 보건 당국 및 응급 당국과 협력해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2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전담 병동으로 개조된 병원 부속건물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를 돌보고 있다. 환자들은 지역 병원과 대학 내 설치된 다른 두 곳의 코로나19 병동에서 이송되는데, 이 병동에서는 보건부와 국가긴급대응부 직원들이 경증 및 무증상 환자를 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통해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6월 17일 기준 온두라스에서는 총 9,1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약 23%가 테구시갈파가 위치한 프란시스코 모라잔(Francisco Morazan) 지역에서 발생했다.   

“테구시갈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긴급 상황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및 지역 보건 및 응급 당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실바(Jose Antonio Silva) /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의사, 간호사, 위생 및 물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개인 보호 장비를 갖추고 있다.  

테구시갈파 코로나19 치료 센터 병상 ©MSF/Fernando Silva 


호세 안토니오 실바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코로나19 치료 센터에 출입하기 전 체온을 재고 있다. ©MSF/Fernando Silva 

코로나19 치료 센터 개소를 준비 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MSF/Fernando Silva 

 

이와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는 테구시갈파에서 기존의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의료 및 심리 치료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존의 활동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성폭력 생존자 및 다른 유형의 폭력 피해자에 대한 종합 진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호세 안토니오 실바 /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폭력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화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45년간 온두라스에서 인도적 의료 지원을 이어왔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처음 온두라스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74년 허리케인 피피(Fifi) 대응 이었으며, 이후 국가에 영향을 끼친 여러 위기에 대응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며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