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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우리가 활동지역에서 보는 것들’ 다큐멘터리 공개

2013.12.01

에이즈와의 싸움은 인간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공중 보건 사업의 하나로서 인정받았지만,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 MSF)는 치료에서 소외된 수백만의 사람들이 있다고 밝히며 아직 이 질병에 대한 해결책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우리가 활동지역에서 보는 것들(See What We See)’ 이라는 주제로 여러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총 6개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미얀마 등에서 활동하여 목격한 에이즈 환자의 상황과 치료 지속의 어려움 등을 담고 있다. 영상을 통해 국경없는의사회는 HIV 진단 부족, 임산부와 어린이 환자의 현황, HIV 감염자에 대한 편견 등의 문제를 다루고,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과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HIV 감염률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란드와 말라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ntiretroviral therapy) 여건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하지만 UNAIDS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과 중진국에서 HIV치료를 시작하는 환자 25%의 진료 시기가 너무 늦다고 한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치료가 시급하더라도 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적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증상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고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 오더라도 치료할 방도가 없다.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면 25%가 사망하고, 그 중 39%가 48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는다.

국경없는의사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 코디네이터인 질 반 큇셈(Gilles van Cutsem )박사는 "부유한 국가의 경우 에이즈에 의한 사망이 드물지만,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매일 4,000 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이를 예방할 방법이 있음에도 사망자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은 미완성이다. 에이즈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12 월 2 일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의 자금 지원 표명 회의를 앞두고, 150 억 달러라는 최소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에이즈의 확산 국가는 지난 12 년에 걸쳐 높아진 여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에이즈 치료 활동에 대하여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21 개국에서 28 만 명의 환자에게 HIV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 우리가 활동지역에서 보는 것들(See What We See) 국문본은 국경없는의사회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문본 : [세계 에이즈의 날] 왜 관심이 필요할까?
영문본 : http://see.ms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