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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한국 후원자님께 사무총장이 드리는 글

2018.06.28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후원자님께

 

최근 몇 달간 국제구호단체의 활동가들이 성희롱 및 성폭력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기사화되었고, 국경없는의사회도 일부 보도에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보도로 후원자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학대나 괴롭힘, 착취에 있어 사소한 위반에도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습니다. 저희는 국제적으로 2002년부터 모든 활동에 있어 학대와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탐지∙보고∙처리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대와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명확한 지침과 고충처리 매커니즘을 직원들에게 제공
  • 정기적으로 교육∙워크숍 등을 통한 직원 인식제고 활동 실시
  • 철저한 수사 및 합당한 인사 조치 실시
  • 피해자 및 내부고발자의 보호∙지원 강화
  • 직원교육 전담 인력 배치

국경없는의사회는 2017년 총 24건의 조직 내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19명을 해고했고 나머지에게는 경고 또는 정직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투명성은 저희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저희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한편, 성희롱 및 성폭력 사실을 숨기지 않고 보고할 것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학대나 괴롭힘에 관련된 사건 발생 시 철저히 조사하고, 보고체계를 강화하며,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입니다. 저희는 피해자들이 낙인을 두려워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내부고발자들을 더욱 존중하고 보호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행위에 대해 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론에서 접한 문제로 국경없는의사회를 믿고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4만 명이 넘는 구호 활동가들이 지금도 의료지원이 절실한 현장에서 후원자님을 대신하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덜어주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지원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께 진실한 땀과 묵묵한 의료지원 활동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티에리코펜스 사무총장 올림

 

참고:

학대 및 괴롭힘, 그 외 모든 유형의 잘못된 행동의 예방, 탐지, 보고, 처리에 관한 국경없는의사회 정책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msf.or.kr/article/3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