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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라카의 지뢰 제거 시급 … 1주일 만에 폭발 부상자 33명 치료받아

2018.01.15

Diala Ghassan/MSF

2017년 11월 2일, 라카 시 동쪽에 위치한 알 미쉴라브(Al Mishlab)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이 의료 및 인도적 지원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2018년 1월 12일

새해 첫 주, 시리아 라카 시에서는 폭발로 인한 부상 환자 33명이 국경없는의사회 팀의 치료를 받았다. 치료받은 환자 중 13명은 18세 미만이었다. 환자들은 라카 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부상을 입었는데, 현재 라카 시 곳곳에는 폭발되지 않은 전쟁 잔여물과 급조 폭발물들이 널려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뢰 제거 장비와 기술이 부족해 이 지역에서 지뢰 제거 활동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몹시 우려하고 있다.

격렬했던 라카 분쟁이 잦아든 2017년 10월 17일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지금까지 폭발 부상자 271명을 홀로 치료해 왔다. 환자들은 진료소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목숨을 잃었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격렬한 전투가 잦아든 이후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라카 시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수가 귀환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급조 폭발물과 미폭발 전쟁 잔여물은 라카 주민에게 크나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지뢰 제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몇 개월 동안에도 아동을 포함한 수많은 폭발 피해자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인다.

Diala Ghassan/MSF

라카 시 동쪽에 위치한 알 미쉴라브에서 한 가족이 폭격으로 무너진 집에서 집기들을 치우고 있다. 

라카 주민들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 생업과 경작을 일구길 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옥과 교외 지역에서 지뢰 제거 활동을 늘리고 지뢰 위험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늘려,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죽음과 부상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것을 모든 분쟁 당사자와 그들의 동맹, 나아가 지뢰 제거 단체들과 후원 단체들에 강력히 요청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종교, 인종, 정치적 견해와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특정 정부, 종교 단체, 혹은 국제 단체의 기금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