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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위기 상황 업데이트 – 2017년 11월

2017.12.08

보르노 주 동부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내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피신해 있다. ⓒMalik Samuel/MSF

 

2017년 11월 30일

 

나이지리아 군과 ‘보코하람’이라고 알려진 무장 반군 단체 사이의 분쟁이 8년 넘게 이어지면서 심각한 인도적 여파가 나타났다. 지금도 수십만 명이 구호 지원에 크게 의존해 살아가는 지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보르노, 아다마와, 요베 등 나이지리아 북동부 여러 주에는 170만여 명의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으며, 그중 78%는 보르노에 살고 있다.

지난해, 인도적 구호 지원은 개선을 보였으나 여전히 적절한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치안과 접근성 문제로 몇몇 지역에 구호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수십만 명이 구호 지원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갈 가망성도 거의 없이 2년 넘게 고립된 채 살았다. 특히 보르노의 주도 마이두구리 외곽에 있는 고립 지역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이곳에 대한 지원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빚어진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는 보르노 주 내에서도 군의 통제 속에 접근이 가능한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확대했다. 그런가 하면, 무장 반군 단체들의 통제를 받는 곳들도 있는데 그곳은 우리가 갈 수가 없었다. 그곳 사람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 수는 없으나, 최근 그곳을 떠나 온 사람들에 따르면 제한적인 의료 지원만이 이뤄진다고 한다.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그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주변국 카메룬 캠프에서 온 난민 및 보르노 주 곳곳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군 통제 도시들로 들어오고 있다. 오고 싶어서 오는 경우가 아닐 때도 많다. 문제는 이 도시들 중 다수는 이미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호 지원을 더 확대해 새로 들어오는 이들과 기존에 있던 지역민들에게 보건 위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주요 의료 활동

우리는 임산부를 비롯한 취약 계층에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 지원을 실시하고, 질병 확산에 대응하며, 응급 소아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구호 지원이 이뤄진 결과, 마이두구리 주민들의 영양 상태는 대체로 안정을 찾았으나 여전히 취약한 사람들이 있다.

풀카, 반키, 바마, 디크와, 란 등 고립 지역에서는 적절한 영양을 구하기가 더 까다롭다. 이동의 자유도 제한돼 있어 사람들은 경작이나 고기잡이를 할 수 없고, 결국 인도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곳에서 의료 지원을 실시한다. 영구 의료 시설을 통해 지원하기도 하고, 전담 응급팀을 두어 자주 현지를 방문한다.

2017년 8월 이후로 우리는 마이두구리, 몬구노, 마파에서 일어난 콜레라 발병에 대응했다. 이 콜레라 발병과 E형 간염 발병을 통해 식수위생 여건에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기반시설을 유지하고 더욱 확대하는 데 시급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캠프들의 상황이 시급하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활동 현황

의료 기록 (1월-9월)

· 외래환자 진료: 241,316회
· 외래환자 영양 지원: 30,228회
· 응급 진료: 7,723회
· 말라리아 예방약 지원: 118,675회
· 입원환자 입원: 10,460회
· 입원환자 영양 지원: 7,114회
· 홍역 예방접종: 87,691회
· 기타 예방접종: 391,598회
· 산전 진료: 58,918회
· 분만 횟수: 7,716회

콜레라 응급 대응 (2017년 9월까지)

· 치료 받은 환자 수: 2,655명
· 콜레라 치료센터/지원처: 4곳(1곳: 10월에 개원)
· 경구용 수분보충 지원처: 2곳
· 병상: 290개

보르노 주의 수도 마이두구리에는 현재 약 200만 명이 머무르고 있는데, 이 중 절반에 달하는 국내 실향민들은 보르노 주 내의 다른 곳으로부터 탈출한 사람들이다. 대다수(90%)가 마이두구리 지역민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 외 사람들은 마이두구리 인근의 공식∙비공식 캠프에서 지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마이두구리 활동은 산부인과 및 아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영양 지원을 실시하고 식량, 거처, 물, 의료 지원을 위한 감시 활동도 실시한다. 우기에 대비하여 5세 미만 아동들과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제공하기도 했다.

콜레라 대응

국경없는의사회는 8월부터 마이두구리∙몬구노에 일어난 콜레라에 대응하고, 이 병이 보르노 내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을 실시해 왔다. 11월까지, 우리는 마이두구리에서 콜레라 치료센터 2곳, 몬구노에서 콜레라 치료센터 1곳을 운영해 총 3253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팀들은 마이두구리에 있는 캠프 2곳에 경구용 수분보충 지원처 2곳을 마련하기도 했다. 마파 지역에는 콜레라 치료 지원처(병상 4개)를 열어 환자 20명을 치료하는 한편, 식수위생 활동을 지속했다. 현재 우리는 보르노 주에서 진행하던 콜레라 치료 활동을 모두 종료했으며, 곧 정부가 발병 종료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리∙달라 치료식 센터

 

2세 아동 이스마일이 포리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센터에서 영양실조 검사를 받고 있다. ⓒJean Christophe Nougaret/MSF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이두구리 남부에 위치한 포리에서 입원환자 치료식 센터(병상 100개)를 운영한다. 1월에 개원한 이 센터에서는 매주 70~80명의 중증 영양실조 아동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아동들보다 증세가 덜 심각한 아동들을 위해 포리에서 외래환자 치료식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0여 명의 아동이 등록돼 있다. 2017년 1월~9월, 이 프로그램에 총 1292명이 입원했다.

여름 내내 더 많은 아동들에게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달라에 두 번째 외래환자 치료식 센터를 마련했는데, 이 센터는 9월에 다른 지원 단체가 넘겨받았다. 8월 말까지 약 900명의 아동들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고, 합병증을 앓고 있던 아동들은 포리의 입원환자 치료식 센터로 이송했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달라와 포리에 있는 외래환자 급식 센터에는 5021명이 들어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달라에서 콜레라 치료센터 1곳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활동을 종료한 9월까지 이 콜레라 치료센터(병상 80개)에는 531명이 입원했다.

보르노 응급 지원팀

보르노 응급 지원팀(Borno Emergency Support Team, BEST)은 보르노 주 곳곳의 의료 필요사항을 체크하여 이에 대응하는 전담 팀이다. 구체적으로 예방접종 캠페인, 설문조사, 영양 평가, 치료식 및 비-치료식 배급, 말라리아 예방약 배급, 진료, 질병 창궐 대응, 식수위생 활동 등을 실시한다. BEST 팀은 바마, 디크와, 가지가나, 마이두구리 등지에 위치한 피난민 캠프, 마이두구리의 여러 정착지, 그 외 보르노 내 여러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실시한다. 2017년 8월~9월, BEST 팀은 콜레라 전담 대응팀이 올 때까지 콜레라 대응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마이두구리

마이두구리 상황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우리는 활동 규모를 축소해 합리적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완게에서 운영하던 외래환자 급식 센터는 보건부에 넘겨주었고, 외래환자 급식 프로그램에 등록된 아동들은 포리의 국경없는의사회 센터로 이송한다. 그완게에서는 2차 소아과 의료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15세까지의 아동들을 위해 집중치료실이 구비된 소아과 입원환자 부서(병상 88개)를 운영하고 있다. 우기와 함께 말라리아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 최근 이 시설을 찾는 아동들이 늘어났다.

우리는 마이무사리 의료 시설을 보건부에 넘겨주었다. 이 시설에는 산부인과 병동, 외래환자 부서, 외래환자 치료식 센터가 마련돼 있었다. 한편, 볼로리에서는 소아과 외래환자 부서, 외래환자 급식 센터, 응급실 등이 계속 운영되다가 2017년 말에 다른 기관에 인계될 예정이다. 2017년 초부터 9월까지, 마이무사리와 볼로리의 소아과 센터 2곳에서는 총 100,332회의 진료가 이루어졌다.

1월 이후로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 1만1588명이 외래환자 영양 프로그램에 들어왔다. 한 주당 297명이 들어온 셈이다. 산전 진료는 41,803회 실시했고, 5,697회의 출산을 돕기도 했다.

8월~9월, 콜레라 전담 대응팀은 경구용 수분보충 지원처 2곳과 콜레라 치료센터 1곳(병상 100개)을 운영했다. 2017년 11월 기준, 무나에 위치한 콜레라 치료센터(후에 볼로리로 이동)에는 1110명의 환자들이 입원했다. 환자 수가 대폭 줄어든 지금, 우리는 진행하던 모든 콜레라 대응 활동을 축소한 상태다.

몬구노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몬구노에 있는 피난민은 12만2000여 명으로, 이들은 몬구노 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을 피해 떠나 와 현재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다. 국내 실향민 대다수는 캠프 4곳에 머물고 있다. 그 외 사람들은 미등록 장소나 현지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몬구노에서 2차 소아과 의료를 지원하는 유일한 단체다. 우리는 9월까지 6,049회의 응급 진료를 제공했으며, 입원환자 부서에는 2684명의 아동들이 입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여러 캠프 및 몬구노 외곽 마을 출신의 성인∙아동 환자를 위해 외래환자 부서도 운영한다. 1월~9월, 총 34,623회의 진료를 실시했다. 콜레라 환자들을 돕기 위해 9월에는 콜레라 치료센터 1곳, 경구용 수분보충 지원처 2곳을 열었다. 시내 유일의 콜레라 치료센터를 마련한 국경없는의사회는 2017년 11월 말까지 총 1612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바마

보르노 주 내의 자치 정부인 바마는 군과 민간합동대책본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IOM에 따르면, 바마에 있는 국내 실향민 수는 약 5만6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은 인도적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다른 여러 기관들이 식량과 의료 지원에 나선 이후, BEST 팀은 바마 지원 활동을 축소했다. 올해 1월, 이 팀은 식수위생 여건을 개선했고, 2월에는 식량을 배급했으며, 7월에는 5세 미만 아동 4671명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제공했다. 8월에 2차로 4567명의 아동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제공했다. BEST 팀은 바마에서 이동 진료소 활동과 영양 상태 평가 활동도 실시했다.

디크와

디크와 시는 대부분 파괴되었고, 12만 명의 지역민들은 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 약 7만5000명의 국내 실향민(IOM 추산)을 포함한 이곳 지역민 모두는 식량 배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BEST 팀은 정기적으로 디크와를 방문해 응급 지원을 하고 있다. 콜레라와 같은 질병 창궐 여부를 체크하고, 식량을 배급하며(1월), 이동 진료소도 운영했다(4월, 5월). 또한 0세~29세에 해당하는 4만5456명이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받았고, 아동 3553명은 홍역 예방접종을 받기도 했다. 6월, BEST 팀은 1차 의료 센터를 지원하고 디크와의 식수위생 여건을 개선하기도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0월에 디크와에서 추가로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은갈라

2015년 2월, 나이지리아 군은 은갈라 시를 보코하람으로부터 재탈환했다. IOM 추산에 따르면, 약 4만4000명의 국내 실향민이 은갈라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군이 캠프의 치안을 지키고 있지만, 낮 동안에는 사람들이 캠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은갈라 활동을 시작한 2016년 9월 당시, 이곳의 식량, 물, 거처, 의료 지원 상태는 극도로 제한적이었다. 이후 상황은 상당 부분 개선되었고, 2017년 2월부터 은갈라에는 국경없는의사회 1개 팀이 상주하게 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입원환자 부서(병상 54개)를 운영하는데, 여기서 산부인과 진료, 출산, 신생아 돌봄 서비스가 지원된다. 팀들은 또한 1차 의료, 혈액 은행 서비스, 성폭력 피해자 지원, 영양 지원, 외래환자 진료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캠프의 생활 여건은 열악하다. 이에 따라 우리는 E형 간염 등의 질병에 걸린 환자들도 치료하고 있다. 올 여름에 E형 간염 발병이 공식 발표된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41명의 환자를 받았다. 1월~9월, 국경없는의사회는 19,953회의 외래환자 진료를 실시했으며, 1254명이 시설에 입원했고, 6213명은 치료식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란 지역은 2015년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고 파괴되었다. 이로써 시내 주민들은 보르노 안의 다른 도시들로 떠나거나 주변국 카메룬으로 피난을 떠났다. 2016년 3월, 나이지리아 군이 란을 재탈환하면서, 다음달 4월부터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OCHA에 따르면, 현재 약 5만 명이 란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인근 여러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진행되어 사람들이 이곳에 피신해, 4월 이후로 주민 수가 두 배로 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올해 1월 란이 폭격을 맞았을 당시 현지에서 의료를 제공했다. 이 폭격으로 100명이 숨지고 약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나이지리아 군은 이 폭격은 실수였다고 해명하면서 그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시인했다. 사망자 중에는 국경없는의사회와 하청 계약을 맺고 활동하던 직원 3명도 있었다.

란 폭격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팀들은 주기적으로 란에서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9월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란에 1개 팀을 상주시켰고, 현재 이 팀은 란에서 주된 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우기 동안 나이지리아 내 다른 지역과 차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란의 인도적 상황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인도적 지원은 산발적으로 진행돼 왔다. 9월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외래환자 진료 2,887를 실시했고, 총 1만7280명의 아동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약을 제공했다.

반키

보코하람과 군 사이의 폭력을 피해 떠난 사람들은 현재 반키에 있는 캠프와 시내에 머물고 있다. 현재 이곳은 군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군의 감독 하에 무리 지어 땔감을 모으러 갈 때만 캠프를 나설 수 있다.

원래 반키에 살던 주민들은 2015년 보코하람의 통제 이후 이곳을 떠났고, 다수가 국경을 넘어 카메룬으로 들어갔다. 카메룬에서 돌아온 나이지리아 사람의 수는 지난 몇 달간 늘어났다. 5월 한 달에만 1만2000명이 도착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6년 7월에 반키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의료 및 영양 지표가 긴급 상황이라고 할 수준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키에서 응급 의료, 아동 영양실조 검사, 식량 배급, 식수 공급 개선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3월 들어 현지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우리는 진행하던 의료 활동을 유니세프에 넘겨주었다. 하지만 매월 수차례 이곳을 방문해 식수위생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갔다. 1월~9월, 우기 동안에는 모기장을 배급하는 한편, 5세 미만 아동 3만3200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다마삭

2014년 11월, 무장 반군 단체가 다마삭을 공격함에 따라, 지역민들은 주변국 니제르 혹은 보르노 주의 타 지역으로 피난을 떠났다. 2016년 7월, 나이지리아 군이 다마삭을 재탈환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4월에 다마삭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시작했고, 생후 59개월~6세 아동 5986명을 대상으로 영양 평가를 실시했다. 팀들은 또한 아동 884명에게 중증∙중등도 급성 영양실조 치료를 실시했고, 생후 6개월~15세 아동 8700명에게는 홍역 예방접종을, 1만1219명의 사람들에게는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제공했다. 또한 E형 간염 발병에 대응하는 의료 활동을 주도해 합병증을 앓는 환자들을 니제르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들로 이송했다. 우기 동안 말라리아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5세 미만 아동 2만8241명에게는 4차례에 걸쳐 말라리아 예방 치료를 실시했다.

다마투루

다마투루는 보르노와 인접한 요베 주에 위치한 도시다.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늘 보코하람의 위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다마투루 지역민들에게는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작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이곳의 주된 의료 문제는 말라리아와 영양실조다. 다마투루 병원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응급 소아과 지원처(병상 25개)와 안정화 센터(병상 50개)를 운영해 합병증을 앓고 있는 중증 영양실조 아동(5세 미만)을 치료한다. 1월~9월, 우리는 입원환자 부서에 1235명의 환자들을 받았고, 총 33,469회의 외래환자 진료를 실시했다. 한편 4,122회의 산부인과 진료를 진행하고 601회의 출산을 보조했으며, 치료식 프로그램에는 4430명이 입원했다.

쿠케리타에서는 파견 의료 센터를 운영해 포괄적인 1차 의료를 지원한다. 외래환자 부서, 응급실, 관찰실, 예방접종, 산전 진료, 분만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이송해야 할 환자들을 쿠케리타에서 다마투루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이동이 쉽지는 않다. 한편, 자쿠스코에서는 응급실 지원 및 입원환자 서비스 지원 등 2차 의료를 지원한다. 팀들은 또한 영양 수준을 살펴보고 환자 이송을 실시하며, 현지 지역사회에서 역학 조사 및 보건 홍보 활동을 실시하기도 한다.

올초, 그완게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입원환자 치료식 센터에는 월 평균 150명의 아동들이 입원해 있었다. 현재 우리는 2차 소아과 의료 지원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 ⓒJean Christophe Nougaret/MSF

베니셰이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도시 베니셰이크에는 약 2만8000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시장도 열린다. 이 지역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므로 우리는 베니셰이크 활동을 보건부 및 다른 여러 단체에 넘겨주었다.

2017년 9월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베니셰이크에서 치료식 센터를 운영하고 소아과 입원환자 부서를 지원했다. 또한 임신∙출산 관련 의료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보건 지표를 체크하기도 했다. 1월~9월, 우리는 입원환자 부서에 입원한 800명의 환자들을 치료했고, 3,152회의 산전 진료를 실시했다. 이 밖에 261회의 출산을 보조하고, 6,566회의 외래환자 진료도 실시했다. 치료식 급식 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는 총 3200명이었다. 우리는 시내 여러 캠프에 계속해서 식수위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 은감두에서는 치료식 급식센터를 지원하고, 마이녹에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외래환자 지원을 실시하고 외래환자 급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워자

그워자는 군의 삼엄한 통제를 받는 곳으로 한쪽에는 삼비사 숲이 위치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산들이 자리해 있다. 양쪽 모두 보코하람이 활발히 활동하는 곳들이다. 그워자 시에는 다른 지역 및 카메룬에서 들어온 피난민들이 종종 들어오곤 한다. 그워자는 헬리콥터로만 들어갈 수 있으며, 군의 경호를 받는 경우 육로 접근이 가능하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더 많은 단체들이 그워자 활동에 동참했다. 활동 중복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몇몇 활동을 넘겨주었지만 응급실, 영양 지원, 입원환자 지원, 임신∙출산 의료 서비스 지원은 지속했다. 1월~9월, 입원환자 부서에는 1596명이 입원했고, 총 16,554회의 외래환자 진료가 이루어졌으며, 3,233회의 산전 진료도 이루어졌다. 또한 우리는 571회의 출산을 보조하기도 했다. 외래환자 치료식 급식 프로그램에는 577명의 아동들이 등록했고, 안정화 센터에는 141명의 아동들이 입원했다.

풀카
OCHA에 따르면, 풀카 시의 여러 캠프와 지역사회에는 2만7529명의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은 군의 삼엄한 통제를 받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작을 위해 시 외곽으로 나갈 수 있는 거리는 매우 짧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를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풀카에는 주기적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근처에 국경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군을 통해 카메룬에서 오는 사람들은 ‘때로는 자의로 때로는 타의로’ 풀카에 들어온다. 예기치 못했던 대규모 이주의 결과, 풀카에는 거처가 부족하다. IOM의 2017년 8월 추산에 따르면, 국내 실향민의 25% 이상은 거처가 없다고 한다. 풀카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고, 큰 물통과 모기장 같은 비식량 구호품을 지급받으며, 아동들은 영양 평가를 받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외래환자 진료, 응급실 진료, 산전∙산후 진료, 이송 서비스 등을 포함한 1차∙2차 의료를 제공한다. 우리는 또한 정신건강 활동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감시 활동을 실시하며, 병원 내부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식수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입원환자 부서에는 총 1536명의 환자들이 입원했고, 우리는 24,749회의 외래환자 진료를 실시했으며, 산전 진료도 3,588회 진행했다. 601회의 출산을 보조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1072명의 아동들이 치료식 급식 프로그램에 입원했다. 우리는 또한 말라리아와 콜레라를 통제하고자 응급팀을 두기도 했다.

마파

콜레라 발병에 대응해 우리는 샤워 시설과 화장실, 시추공을 짓는 등 마파에서 식수위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