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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현장] 국경없는의사회, 에티오피아에서 원조가 끊긴 수단 난민 지원

2012.09.28

수단 블루 나일(Blue Nile) 지역의 무력 충돌을 피해 약 40,000명의 수단 난민이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로 피난했다. 그 중 15,000명은 국경에서 약 2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드다마진(Ad-Damazin)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했다. 2012년 4월말, 에티오피아 정부당국은 본 캠프가 수단에서 너무 가깝다는 명목아래 폐쇄를 결정했고, 난민들을 수단 국경에서 1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베니샨굴 구마즈주 (Benishangul-Gumuz) 의 밤바시(Bambasi) 근처에 위치한 새로운 장소로 이동시키고자 했다.

아드다마진(Ad-Damazin)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난민들이 폭력 시위를 벌이자 에티오피아 당국은 가장 중요한 식품 배급 및 의료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두 달 이상 중지했다. 결국 7월 12,000명의 난민이 밤바시(Bambasi)로 이동했고, 당시 5세 미만 어린이 25% 정도가 급성 영양 실조로 고통 받고 있었다.

2012년 6월 개설된 밤바시(Bambasi) 난민 캠프는 2만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난민들은 가족 단위로 텐트를 대신할 전통 오두막을 지을 수 있는 건축 자재를 받는다.

여성들은 개울에서 물을 긷는다.

수동 펌프가 달린 보어홀을 통해 더욱 안전한 식수를 얻을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3,500명의 어린이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여름 동안 밤바시에서 치료식 프로그램을 통해 중증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400명 이상을 치료했다.

대부분의 중증 영양실조의 경우, 피부병과 같은 다른 질병을 동반한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종종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불가능하여 치료용 강화 우유 섭취를 위해서는 코위삽관이 불가피하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안정이 되고 나면 매주 땅콩을 기반으로 한 즉시 섭취가 가능 한 영양실조치료식을 배급 받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주간 보충식품을 배급하고 있다. 배급식품은 설탕과 기름으로 반죽 한 옥수수 콩의 혼합으로 만든다.

임산부, 수유부 및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있는 약 3000 가구가 보충식품을 받도록 등록 되어 있다.

한 수단 여성과 그녀의 세 살배기 아들이 국경없는의사회가 세운 보호소 안에서 주간 보충식량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난민들은 에티오피아에 가축들과 함께 피난을 왔으며 에티오피아인들에게 고기를 팔고 있다. 밤바시(Bambasi) 캠프 내에 작은 시장이 생겼다.  

영양실조 비율은 현재 낮아지고 있으며 새로 도착하는 영양실조 환자의 수도 감소하고 있다. 난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수단의 평화를 기다리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마친 후, 밤바시 캠프에 영양실조 치료센터를 열었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양 보충제를 배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원조가 끊긴 수단 난민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