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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콩고민주공화국: 국경없는의사회 브라자빌 화약고 폭발 피해자 지원

2012.03.09

폭발사태 피해자들이 다수 치료를 받고 있는 브라자빌(Brazzaville) 마켈레켈레(Makélékélé) 병원

지난 일요일 콩고민주공화국의 브라자빌(Brazzaville)시탄약고 폭발 사고로 집을 잃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브라자빌 전역에 세워진 임시보호소에 수용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에서파견된 팀이 월요일부터 지원소요를 평가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 임시보호소에서 기초 보급물자 배급, 식수 공급, 위생 관리,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요일 브라자빌 북동부 음필라(M'Pila)소재탄약고가 폭발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었을 뿐 아니라, 집을 잃은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폭발사고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시 전역에 세워진 일곱 개의 임시 보호소에 수용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물류팀이 긴급 소요를 파악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현장에서 최초평가를 수행하였다. 평가결과는 한결같았다. 물 공급 및 분뇨 처리 시설은 기껏해야 최소한만 갖추어져 있을 뿐이었고, 위생상태는 불안했으며, 보호소는 충분치 않았다.

후안 (Juan H.) 국경없는의사회 브라자빌 물류 코디네이터는 “우리가 월요일에 처음 방문한 노트르담(Notre Dame)과 사크레쾨르(Sacré Coeur), 스타드 뒤 마르세(Stade du Marché) 세 곳에서만 거의 2,000명가까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막이 있지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보호소 밖에서 지내고 있다. 땅바닥에서 자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담요나 깔개 같은 기초 물자를 나누어주었다. 이제는 물과 위생시설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 이 부분이 진짜 문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00명이 넘게 수용된 사크레쾨르와노트르담 보호소에 물탱크를 설치하는 등 식수 공급시설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노트르담 보호소에서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요즘같이 날이 더운 우기에는 오수, 분뇨, 쓰레기 관리가 전염병 예방에 핵심적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앞으로 다른 협력단체들과 물공급, 화장실 설치, 쓰레기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 후안 코디네이터는 “화장실를 더 많이 설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위생 담당 인원 세 명을 고용하여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보호소에 수용된 사람들에게 위생 기본원칙을 교육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파견된 팀을 지원하기 위해 간호사, 물류담당자, 의사로 구성된 응급협력팀이 추가로 파견되었다. 보건국과 협력 하에 보호소 안의 건강평가가 진행되어야 한다. 며칠 내에 심리치료사가 재난 피해자들을 상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