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시리아: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카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 사고에 대응

2017.11.24

대규모 사상자를 낳은 차량 폭발 사고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주말 동안 현지에서 대응 활동을 실시했다. 이 사고는 지난 금요일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 주 인근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데이르 에조르의 교전을 피해 떠나 온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총 52명의 환자가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에 이송되었는데 그중 3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 한 환자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족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어요. 데이르 에조르에 전쟁이 나서 탈출하는 길이었고, 우리의 목적지는 알 하사카였어요. 로자바* 근처 검문소에 도착했는데, 그때 근방에 있던 차가 폭발했어요. 이 사고로 저는 형제 둘을 잃었고, 제 두 아들과 함께 이곳으로 실려 왔어요.”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현장 책임자 사토루 이다(Satoru Ida)는 이렇게 말했다.

“시리아에서 계속되는 교전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동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을 거뒀을 겁니다.”


* 로자바(Rojava): 쿠르드족 사람들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가리켜 부르는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