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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이라크: 모술 의료 활동 현황

2017.06.29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패튼(5세)과 함께 놀고 있다. 패튼은 마당에서 놀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라크 모술 남부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수술 후 치료 병원. ⓒDiego Ibarra Sánchez/MEMO

2017년 6월 29일

이라크 북부에서 동맹군과 소위 이슬람국가 단체들이 여전히 모술을 놓고 전투를 벌이는 지금, 전투와 치안 불안은 이라크 제2의 도시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아래 내용은 현재 모술 안팎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주요 의료 활동이다.

모술 서부:

  • 지난주, 국경없는의사회는 모술 서부에 새 의료 시설을 개원했다. 주민 약 6만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최후의 분쟁지 올드 시티(Old City)에서 전쟁 부상 환자들을 위한 인명 구조 외상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젝트 활동에는 전쟁 부상자를 위한 수술, 응급 제왕절개 출산, 단기 수술 후 치료 지원이 포함되었다. 시설에는 응급실, 산부인과 병동, 그리고 갑작스럽게 부상자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대규모 사상자 병동이 마련돼 있다.

모술 내 다른 지역들:

  • 알-타힐 병원: 24시간 응급실, 외과 부서, 수술 후 병동(병상 32개) 운영. 3월 26일 개원 이후 1000여 명의 환자들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고, 175여 회의 수술이 실시됨
  • 알-칸사 수련 병원: 모술 동부. 병상 120개 규모,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 카라마 산부인과 병원: 모술 동부, 병상 15개 규모, 산부인과 의료 24시간 무상 지원. 3월 19일 개원 이후 총 376명의 여성이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속에 안전하게 출산함

모술 주변:

  • 국내 실향민들을 위한 함맘 알-알릴 캠프: 모술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야전 외상 병원. 2월 16일에 개원했으며 수술실 2곳, 응급실(병상 22개), 집중치료실/회복실(병상7개), 입원환자 병동(병상 32개)이 갖춰져 있음. 2월 19일~6월10일,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는 총 3144명이었으며 그중 56%가 여성과 아동이었음. 팀은 305회의 대수술을 실시하고, 67회의 간단한 수술 처치를 실시함. 환자 대부분은 응급 수술 환자였음. 국경없는의사회는 영양실조 아동들을 위해 치료식 센터도 운영함
  • 알 함다니야 병원: 병상 43개 규모의 의료 시설. 국경없는의사회는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과 협력해 수술 후 치료, 재활, 심리사회적 지원을 실시함. 3월 15일에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255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46%가 여성과 아동이었음
  • 카야라 병원: 모술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병원(병상 46개). 응급실, 수술실, 치료식 센터, 정신건강 진료소 등을 갖추고 2016년 12월에 개원함. 6월 1일 기준, 약 7100명의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1,350회의 수술이 실시됨
  • 국내 실향민 캠프 다수: 3월 말 이후, 모술 출신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는 아르빌 서부 캠프 4곳의 총 인원은 약 7만 명. 국경없는의사회는 이곳에서 만성질환(주로 당뇨·고혈압) 치료와 심리사회적 지원을 실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