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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동부에서 대피한 민간인들을 위한 의료 지원

2017.01.06

시리아: 알레포 동부에서 대피한 민간인들을 위한 의료 지원

2017년 1월 6일

2주 전 시리아 알레포 동부에서 민간인들이 대피한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고, 이번 주부터 이동 의료팀을 보내 한 곳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피난민 지원에 있어서 격차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계속 알레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대피가 끝나고 3일 뒤였던 12월 26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리브 주의 9개 마을 및 시내에서 사람들의 필요 사항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미 그 지역에서 의료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들도 있지만, 2개 마을에서는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다. 1월 2일,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의료팀이 그 지역들 중 한 곳에서 환자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경없는의사회가 보낸 구급차2대가 이를 지원했다.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호흡기 감염, 위염, 근골격 통증이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알레포, 이들리브, 하마 주에서 의료 시설 23곳을 지원하면서 의료 장비와 의약품, 산부인과에서 쓸 수혈 물품, 발전기, 연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병원 중 1곳에서는 화상 환자들을 계속 치료하고 있다. 매주 평균 15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오는데, 그중 60%가 화상 환자들이다. 한편, 지난 6개월간 예방접종 활동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 지역에 걸쳐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12월 중순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알레포 동부에서 대피해 이들리브 주에 머물고 있는 국내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비식량 구호품 키트 총 1,328개를 배급했다. 이 키트에는 위생용품, 취사도구, 매트리스 등이 포함되었다. 그 밖에, 이들리브 주의 여러 지역에서는 따뜻한 옷과 담요가 포함된 방한용품 키트 300개도 배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