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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수도에서 일어난 격렬한 충돌 이후, 의료적 필요에 대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16.07.14

국경없는의사회는 어제 남수단 수도 주바의 성 테레사 교회에 머물고 있는 115명의 사람을 치료했다. 이 중 82명은 아동이었고, 2명은 총상을 입은 환자였다. 

최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난 후,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주바에서 의료 필요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어제, 4명으로 구성된 팀은 성 테레사 교회(St. Theresa Church)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했는데, 그곳에는 2500명이 피신해 있었다. 팀은 가장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활동했고, 아동 82명을 포함해 115명을 치료했다.

사람들에게 의료 지원이 필요한 주된 부분은 폐 감염, 고열, 설사 등의 질환이었다. 팀은 또한 총상 환자 2명도 보았고, 폭력을 피해 달아나다가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치료했다. 사람들 대부분은 주바에 있는 유엔 민간인 보호 구역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 진료소들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고, 오늘 국경없는의사회는 주바 내 구델레 1(Gudele 1), 구델레 2(Gudele 1) 지역에서도 이동 진료소를 열고 있다. 이 지역들에는 충돌을 피해 떠나 온 약 3000명이 대피해 있다. 구델레는 육군 기지와 거리가 가까워 폭력적인 충돌을 많이 본 지역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막상 그들이 돌아가 마주한 것은 약탈당한 집의 모습이었고, 그들은 가진 것을 모두 잃어버렸다. 지역민들은 극도로 취약한 상태이며, 의료 지원을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 창궐의 위험을 줄이려면 식수위생 지원도 필요하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현재 주바의 4개 지역에서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며 이번 교전으로 대피한 환자들에 대응하고 있다. 

어제, 국경없는의사회는 주바 수련 병원(Juba Teaching Hospital)에 외과용품 키트를 기증했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는 시체 운반용 부대를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주바 내 2곳의 민간인 보호 구역 안에 위치한 병원들에 물자를 재공급했고, 몰려오는 환자들에 대응하고자 외과 수술팀도 대동한다.

남수단 내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금요일 주바에서 교전이 발발한 이후 벤티우 민간인 보호 구역에는 6000명이 몰려왔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와우(Wau), 리어(Leer) 지역에서 발발한 교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또 다시 대피하고 있는데, 와우에서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많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국경없는의사회가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여느 때처럼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안팎의 치안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남수단 내에서 진행되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대부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여러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이미 인도적 지원에 크게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말라리아와 영양실조에 걸린 수많은 환자들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