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국경없는의사회 파우아(Paoua) 병원에서의 하루

2011.12.13

인구가 12만명인 파우아 (Paoua) 지역에서 유일한 병원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병원

보건부의 협조를 얻어 우리는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외래환자, 결핵과 에이즈(HIV) 치료까지 모든 치료를 155개 병상을 가진 병원에서 해내야 했다.

아래는 병원의 어느 하루를 보여준다.

병원안

아침 7시 30분. 파우아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야간 근무조가 주간 근무조와 교대하면서 전날 상황을 설명해 주는 시간이다.

전날 당직의사는 저녁에 다른 병동에 입원한 환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는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8시. 소아과 과장인 프레데릭 에이고넷(Frédérique Eygonnet) 박사가 소아과로 향한다.

“파우아에서 여기가 유일한 병원입니다. 환자들은 도시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2시간 거리의 교외 진료소에서도 찾아옵니다. 평균적으로 매일 4-5명의 환자가 오토바이로 호송되어 우리 병원에 찾아옵니다.”

오토바이 앰뷸런스

병원에는 155개의 침상이 있다. 외과, 산분인과, 소아과와 영양실조 치료실 등 여러 병동이 있다.

이 중 한 개 병동이 “결핵 마을”로 지정돼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데 쓰이고 있다. 또한 에이즈 환자를 위한 병동도 있다.

12대 정도의 오토바이가 병원 앞 중앙 공터에 있는 나무 아래 세워져 있다. 오토바이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으로 응급 환자를 호송한다.

수술

외과의인 니마 카세이 (Neema Kaseje)와 프레데릭(Frédérique)은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방문한다.

니마는 동료에게 어제 밤 두 번 전화가 왔다고 말한다.

“11시쯤 잠이 들었을 때 두개골 파열환자를 봐달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 다음엔 제왕절개를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예요. 오늘 특별히 보고할 내용이 없네요.”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

간호사와 간호 보조를 대동하고 프레데릭은 소아 중환자실과 신생아실 회진을 돈다. 환자 하나하나를 살펴보곤 환자 엄마와 전날 야간 조 간호사와 대화를 나눈다.

특히 신생아실의 신생아들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3일전에 태어난 여아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데 X-ray를 찍어보라고 간호사에 지시한다.

 “회진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소아과 병동에 환자가 붐벼서 한 침대당 아이 두 명이 누워있어요.. 회진을 돌다가 긴급 상황이 종종 발생하죠. 대부분 경우 말라리아로 인한 심각한 빈혈이 문제가 되는데 재빨리 수혈을 해줘야 되요.”

말라리아

신생아 두 명이 심각한 상황이다. 엄마가 걱정스럽게 아이들을 바라본다. 말라리아로 인한 빈혈이 문제다. 수혈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입원하는 가장 큰 요인은 말라리아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5세 미만 어린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두 살인 가스파드(Gaspard)가 병상에 누워있다. 심각한 말라리아 빈혈로 입원을 했다. 아이는 영양실조로 인한 심각한 단백질 부족 상태이다. 바로 수혈을 받고 말라리아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위기 모면

 “신경성 질환을 포함한 특정 말라리아 질환의 경우 어린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어요.

“처음 진료를 시작했을 때 모든 상황이 두려웠고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끔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바로 반사적인 반응으로 어린애에게 심장 마사지를 실시했어요.”

오후 세시. 프레데릭은 병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국경없는의사회 숙소로 돌아왔다. 야간 당직 조이기 때문. 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 병원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놨다. 저녁에 걸어가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병원에는 운전을 해서 가야한다.

파우아 병원 상황

  • 침상 총 155개
  • 분만실 18개
  • 소아과 55개
  • 매일 10-15명 에이즈/결핵 신규 환자 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