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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남수단: 국경없는의사회 수단 분쟁으로 인한 난민 발생 대응

2011.12.01

지난 2주간 수 천명의 난민이 수단 국경을 넘어 신생 독립 국가인 남수단으로 피난 했다.

국경없는의사회 (MSF)는 블루나일스테이트 (Blue Nile State) 인근 마을에 대한 폭격을 피해 난민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 시작되자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행기를 봤어요. 마을에 폭격을 했어요. 8일 동안 걸었어요. 수 많은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걸었습니다. 3일 전에 난민 캠프에 도착했지만 싸온 식량이 조금 있었지만 바닥나서 며칠 동안 먹지 못했습니다.

도로(Doro)지역의 50세 남자

긴급 대응

11월 28일 월요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단에서 40km 떨어진 도로(Doro)에서 응급 의료 구호를 시작했다.. 약 13천명의 남녀 어린이가 도착했고 대부분은 도로(Doro)의 집결지를 향해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서 걸어왔다.

수천명 난민 도착

 집결지는 아직 난민 캠프는 아닙니다. 난민 캠프 자리 배정과 조직 구성이 막 시작됐어요.

긴급 의료 구호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장 마크 제이콥, 남수단 프로그램 부책임자

 “관목지는 난민으로 넘처나고 새로운 난민이 도착해 등록하는 줄은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넘쳐 나는 난민 수가 많아 지역 보건소의 수용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응급 의료 대응

주말 동안 MSF는 응급 의약품과 의료 장비를 도로(Doro)에 급파했으며 월요일엔 3명의 의료진이 난민들에게 의약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가장 심각한 환자에게만 집중했습니다. 오늘까지(화요일 오후) 118명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아사 카드흄(Asaad Kadhum) 박사, 국경없는의사회 도로(Doro) 긴급의료구호팀장.

 “심각한 말라리아, 설사, 호흡기 질환 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했고 지금까지 22건의 응급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이젠 완전한 진료 태세를 갖추고 하루에 120명까지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난민 캠프 규모가 크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한 빨리 이동 진료팀을 꾸려서 치료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진료를 해야 합니다.”

심각한 영양실조 및 어린이 건강 상태

국경없는의사회팀은 앞으로 수일 동안 치료식을 제공할 예정으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을 치료할 예정이다.

전염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급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출산을 할 산모들이 많기 때문에 산전 검사와 산모 검진이 꼭 필요하다.

식수와 하수처리

앞으로 수 주 내에 더 많은 난민들이 도착할 예정으로 보건 문제 만이 긴급한 문제가 아니다.

난민캠프에는 13,000명의 난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우물이 2개밖에 없어 5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직 변소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고 충분한 식량을 어떻게 공급해야 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식수, 하수, 보건 이슈는 동떨어진 문제가 아닙니다. 상하수도 전문가들이 가장 시급한 점이 무엇인지 평가할 예정입니다. 의료팀을 보강해서 난민 캠프나 인접 접경 구역이든 가장 의료진을 필요로 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민 이야기

국경 지역에 수 백 명의 가족들이 관목지에 흩어져서 국경을 넘어 도로(Doro)로 떠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8천명의 난민들이 천천히 걸어서 국경을 넘어 도로(Doro)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매우 지치고 공포에 질린 상태로 난민들의 눈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수 일 내 혹은 수 주 내 얼마나 많은 난민이 국경을 넘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위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더 많은 난민이 이동한다면 의료와 기본적인 물품 지원이 계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난민들이 안정하고 건강한 상황에서 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